288. 저승갈때 가져갈것이 있다면? (1)
저승갈때 가지고 갈 것이 있는데 사람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흔히 우리들이 알고있는 상식으로 죽어서 가는 세상을 저승이라고 한다.
죽어서 가지고 갈 것이 참말로 있는가?
요즈음 전생사에 관한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뜨고 있다.
드라마 같은 인생사,
인생사에 과거 현재 미래는 분명히 존재한다.
그렇다면, 죽은 분들을 일러서 말하기를
"돌아가셨다"고 한다.
그래 어디로 돌아 가셨을까?
우리네 인생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돌아가는 것일까?
엄청나게 똑똑한것 같아도
자기 자신이 태어나기 전과 죽어서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세계에 대해서는 모르고 산다.
그래 그렇게 엄청나게 똑똑해서
무슨 유명한 상을 받는다고 해도
역시 모르는 것은 모른다.
한치 앞을 모르는 인생사.
좀 부드럽고 여유롭게 살면 좋으련마는
그저 긁고 또 긁고해서
그것이 자신의 가슴인줄 안다면 그리 할까?
자신의 가슴이 아니라고 그렇게 피멍을 들게 한 것이
자신이 저승 갈때 가지고 갈 원한이라면 어찌할까?
한치앞을 모르고 사는 인생사.
무엇을 가지고 가야 옳은 것일까?
우선은 누가 뭐래도 이승에서 선을 쌓고 덕을 쌓아야
저승에도 선과 덕을 쌓는 인생으로 낙점되었다가
다시 이승으로 인도환생하게 되면,
선과 덕을 쌓아가는 인생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이사람은 죽어 저승을 갔다가
다시 이승으로 살아돌아 온 사람이다.
그래서 저승을 갈때 어떻게 가는 지를 안다.
이승에서 저승으로 갈 때는
이승에 있었던 한맺힌 원한을 모두 풀고 가야한다.
남에게 잘못한 과오가 있었다면 모두 다 풀어야 한다.
그걸 다 풀지 못한다면 옳은 인간으로 환생할 수 없다.
나의 잘못으로 많은 국민들이 다쳤다면,
한사람 두사람도 아니라서
용서받을 시간과 장소가 없다.
왜냐하면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은
눈동자를 굴릴 힘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디를 어떻게 찾아가서 용서를 구하랴?
자신이 태어나서 죽음을 앞두고 있는 이 순간까지
인생 일대기가 파노라마처럼 일초에도 수백번 수천번 왕래한다.
그러다가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서 잠시 멈칫하다가,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
"내가 괘롭힌 그 사람에게 가서 반드시 용서를 구하리라."
하나 하나 점검하고 곱씹으면서 후회를 하고 한숨을 쉬면서
이렇게 저승길을 재촉하게 된다.
이것이 이승에서의 마지막 인생길인 것이다.
이런걸 불가에서는 업장이라고 하나?
2026년 12월 16일 12시 12분.
한림도 미륵금성생불교 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