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0일 일요일
788. 한림도(桓林道)는 "허공 神인을 만나다"로 시작되었다. (1)
788. 한림도(桓林道)는 "허공 神인을 만나다"로 시작되었다. (1)
허공 神인을 만나다.(양백 하권 22쪽 ~28쪽)
(22쪽).
사우디에서 1년남짓 벌었던 봉급으로 부천에 있는 아파트를
계약하니, 상경 후 처음으로 셋방을 벗어나 한 가족이 모두 함
께 모여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1980년)
그러나 아이들 셋 모두다 안경을 쓰게 되었으니, 그것은 좁
디좁은 셋방에서 본 텔레비젼이 원인이었다.
부천에서의 새로운 살림살이는 마냥 즐겁기만 하였다. 집칸
이 마련되니 대구에 계시는 어머님께서도 우리들의 가재 도구
를 이제는 가지고 올라가라고 하셨다.
얼시구 좋았다. 모든 의식주가 부드럽고 즐거웠다.
그러던 어느날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지난날 처음 서울살이
할 때 하숙집이 생각나서 친절하게 대해주던 아주머니에게 인
사나 가야겠다고 회사에서 짬을 내어 낮에 들렸다. 그 때 마침
하숙집 아주머니는 향초에 백미를 담은 바구니를 들고서 절에
가려던 참이라고 하면서 같이 가며 얘기를 하자고 하였다.
이렇게 따라 나선 것이 허공 신인에게 인도되는 인연줄이
되었으니 누가 알았으랴!
절이라고 하여서 찾아간 곳은 무당 할머니가 사는 무당집이
었다. 앞잇빨이 몇개나 없어진 무당 할머니가 반갑게 맞아 주
는데 그래도 상당히 정정한 기골은 아마 神力이 있어 보였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향초를 올리고 공양할 백미를 상단에 정성드려 올린 후에
(23쪽).
정성의 성금으로 오천 원 짜리 지폐 한 장을 공손히 노할머니
무당에게 바쳤다.상단의 중앙에는 하숙집 아주머니의 장남의
사진이 놓여져 있었으며 후에 그 젊은이는 상고를 나와 은행
에 취직되었다고 하였다.
무당 할머니가 준비를 다 끝낸 후에 자리에서 일어서서는
천정에 메어달린 종을 땅하고 두드리고는 합장을 하여 절을
드리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난 후에 하숙집 아주머니
는 그 동안 가정에 일어난 문제점을 말씀드리고 앞날에 대해
잘 보살펴 주시기를 발원 하였다. 무당 할머니는 정확하고 단
호하게 잘못된 행동을 지적하여 고쳐 주고, 몇 가지 치료방법
을 알려 주고는 모두다 끝이났다.
그런데 바로 이때부터 이사람과의 대화를 하기 시작 하였
다. 그것은 허공과의 대화로서 소리없는 가운데 빠른 필적으
로 많은 초서채의 한문자를 써 내려 갔다.
얼마간이 지났을까? 하였을 때쯤
한숨을 휴 하고 내 쉬으시더니 대뜸 내게 하시는 말씀이 바
로 오늘 지금부터 *대주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을 찾
아 가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말이 산을 찾아 가라니 내게는 아주 곤란
한 일입니다. 왜냐 하면 내겐 다섯 식구의 가족이 딸려 있고,
회사의 일원으로 맡은바 직분이 있으며, 내밑으로도 직원들
이 여럿 있으므로 지금은 도저히 갈 수가 업다고 하면서 딱
잘라 거절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날은 그렇게 하고서
돌아 오게 되었다.
그런데 이것이 웬 일일까?
듣지 않은 것보다 못하게 되어버렸으니, 그러던 어느날 도
* 대주란, 보통 남자를 일컷는 말.
2025년 8월 11일 10시 19분.
한림도 미륵금성생불교 합동.
작성자 ; 한림도(금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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