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예날 일은 잊어버렸나요?
아주 아주 오랜 태고적에 마고성이 있었고
그런다음,
허달성과 실달성이 함께 있었데요.
그러나, 지금은
옛날일은 잊어버렸나요?
오호라, 통재라!
우리네 님들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인(因)으로 맺은 언약은 뒤로 한체,
오늘만 오늘만 하고 살았다오!
그님이 오시기를 학수고대 하였건만,
밤인지, 낮인지 알수없는 날들이 가고 또 가고,
저물어간 날이 아주 아주 오랜 세월이 흘렀건만,
하도 하도 날이 안세더니!
닭 울고, 개 짖고, 도야지가 꿀꿀, 엄마 소가 음매하니,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라던 세월이었다오,
삼가 아뢰오니,
부디나 부디나 철이 없던 그시절을
한없다 원망일랑 마라주오
한없다 원망일랑 마라주오.........
한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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