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삼봉산하 반월유로,심장굴곡 낭중세계,영천수가 항류로다"
삼봉산하 반월유로(三峰山下 半月有로)
이말은 세 봉우리 산아래에 반달이 있으므로,
심장굴곡 낭중세계(深藏窟曲 囊中世界)
이말은 굽은 굴에 감추어진 주머니 속 세계인데.
상하 문장을 다시 합하면,
"세 봉우리 산아래에 반달이 있으므로
굽은 굴에 감추어진 주머니 속 세계인데,"
라는 말이 된다.
산봉우리 아래에 있는 반달은
주머니 처럼 생긴 굽은 굴 속에 감추어져 있다고 했다.
일월이 원래 둥글다.
그렇다면 일월을 담은 주머니도 둥그렇게 생겼겠군
주머니를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면,
일월이 나타났다가 없어졌다가 하는가 보군,
일월을 담아놓은 주머니 속의 세계는
신령한 샘물이 항시 흐른다고 했다.
그래서 영천수가 항류로다(靈泉水가 恒流로다)
라고 했구나.
소림사 무림고승의 두상에 좌우로 찍힌
6개의 점이 있는 곳이
볼것을 덮어 점을 찍은 마루라고 한다면,
볼것은 고사하고,
일월을 담아놓은 주머니는 어디 있으며,
신령스런 영천수가
머리 두상에다가 주머니를 달고 다닌데도 말이 아니고
머리 두상에서 신령스런 영천수가 항시 흘러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는 곳이잖아.
그러니까 새로운 진정한 도(道)가 출현 하게 되면,
지금까지 하던 많은 방법들이 맞지가 않아요,
맞지 않는 방법을 억지로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
(삼풍 하권 84,85쪽 출장론 참조)
2006년 12월 27일 19시 14분
한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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