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8일 금요일

142. "구중유의 농궁가를 남여노소 심각하소"란?


142. "구중유의 농궁가를 남여노소 심각하소"란?


본 글은 삼풍 중권 108,109쪽의 글이다.

"구중유의 농궁가를(句中有意 弄弓歌)를 이라
글귀 구(句)자 가운데 들어있는 말 구(口)자에 뜻이 있다고 했다.
흔히들 입 구(口)자로 해석한다.
도(道)를 닦는데는 말이 필요없기 때문에 입은 아니다.
여기서 말이란 뜻은 입으로 말하는 말이란 뜻으로 해석하는 경우도 있지만
눈으로 말해요 랄까? 아무턴 그러한 말을 뜻한다.
그러한 말(口)을 감싼다는 뜻으로 쌀 포자가 말 구자를 감싸고 있지 않는가?
농궁가의 노랫말을 해석할 수 있도록 이렇게 힌트를 주었다.
그러나 이 뜻을 인간의 능력으로는 해석이 불가하다는 말을 감히 한다.
말을 감싸서 희롱하듯이 어루만지면서 활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 이렇게 하는 것이 농궁가 이다.
둥근 구슬을 희롱하듯이 아주 살짝살짝 어루만져야 하는 것인데
어느 서양종교의 지도자인가, 너무 눌러서 구슬을 터뜨렸다나 어쨌다나
세상에 별일도 다 많아!
성역의 장소에는 아무나 들어가는 것이 아니랬는데
죄많은 중생들이 함부러 범접하니 이 일을 어쩐담?

남녀노소 심각하소(男女老少 心覺하소)라
농궁가를 남녀노소 할것없이 모두다 불러야 한다
이러한 농궁가에서 마음 심(心)을 깨달아 보라카이!
마음이라 눈에 보이질 않잖아.
그런데 농궁가에서는 구슬을 만진다고 했으니까
이건 분명 형상이 있는 것이다.
마음(心)이란 원래 형상이 없는 것이다.
형상이 있는 마음도 있다나 어쨌다나,
마음이 모양이 잇어야 그때부터 다스릴 수 가있다.
무상체는 다스리기가 엄청나게 어려워라
그런의미에서 마음은 다스리기 어렵다고 했던가?
마음을 다스릴려면, 마음은 형상체로 일단은 나타나야 한다.
농궁가로서 남녀노소 모두 마음(心)을 깨달으라고 하였다.
이게 도무지 가능하기나 한 말일까?

2007년 2월 9일 18시 41분

 한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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