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 "약이 색견아 이 음성구아 시인 행사도 불능견 여래"란?
어제 저녁에 "일본 종교"를 믿는 50대 남자가 왔다.
자신의 종교 교조의 맥락은 석가모니로 부터 전수 받았으며
목소리 음성으로 "자신들이 부르는 주문을 외우면"
"피부의 세포가 바뀌고 질병이 물러가며"
"도통하고 성불 할 수 있다고 햇다."
필자가 그 말에 답하여 이르기를
목소리 음성으로는 축원을 한다던지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도통 성불은 불가능 하다.
왜 그러한지 그 이유를 알고자 한다면 일러주겠다
했더니 말해달라고 하여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해 주었다.
귀하가 다니는 종교의 교조가 분명 석가모니 부처님으로부터
음성으로 귀하의 종교에서 부르는 주문을 부르면
성불하여 부처가 되고 도통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피부 세포가 완전히 변화하여 질병이 치유 된다고 하였다.
그런데 조금 있다니까 하는 말이,
아이구 내가 약 먹을 시간이 지나 버렸내 하면서
약을 꺼내는데 위괴양에 관한 약과 기관지에 관한 약인듯
위장과 기관지가 좋지않아서 이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며
내가 따루어준 음료수로 병원에서 처방한듯한
가루약을 입으로 털어넣고 물을 마셨다.
이 종교를 얼마나 다녔냐고 하니까 약 30년전부터
다녔다고한다.
30년 정도 닦았으면
세포까지 완전히 바꿔져서 병이 물러갔어야 하는데
아직 나이 50대에 쇠를 삼켜도 괸찮을 나이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인가 하고 의아해 물었다.
묵묵 부답이었고 오히려 내가 묻는 말에
조금은 계면쩍어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말을 바꾸어 다시 본론으로 들어갔다.
왜 음성으로는 성불도 할 수 없고 도통도 할 수 없는지를
설명할테니까 잘들어보라 하고 말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금강경 사구게에서 이렇게 말했다.
"약이 색견아 이 음성구아 시인 행사도 불능견 여래
(若 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라고
말 하였다.
그대로 직역하면,
"만약 색으로 나를 보고
이 음성(音聲)으로 나(我)를 구(求)한다면,
정도(正道)가 아닌 올바르지 못한 사도(邪道)를
행하는 사람으로 되어 여래(如來)를 보지도 못하는 것은
말 할 수도 없거니와 어찌 감히
부처를 이루고 도통을 할 것인가?"
하였더니 꿀먹은 벙어리와 같이 아무 말을 못한다.
여기서 색이던 무색이던 그정도 상황은 제쳐두고 라도
이 음성구아~불능견여래까지만 해석해도
음성으로 구한다는 것은 도저히 안될말이라고 했다.
이 세상에서 무색으로 자신을 본다면 그다음은
더 이상 사구게를 논의 할 하등의필요가 없어진다.
이 세상의 중생들은 무색으로 보지못하기 때문에
음성으로 구하면 아니되느니라 하고 못박아 분명히
설명을 한 것이다.
비단 이사람 뿐일랴구, 세상에 거의 많은 종교가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 음성으로 도통을 한다하고
성불을 한다 하니 이 세상 언제나 철이 들라는지?
2007년 1월 18일 10시 52분
한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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